한국일보

사제의 삶과 사목 진솔하게 기록

2015-02-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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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영 신부 ‘시간에 묻힌 한 사제의 삶’ 3권 출간

사제의 삶과 사목 진솔하게 기록

정광영 신부가 자신의 서재에서 그동안 자신이 집필한 저서를 배경으로 서있다.

사제의 삶과 사목 진솔하게 기록

정광영신부 회고록 책자 표지

평생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온 정광영신부(77)가 자신의 삶과 사목 활동을 담은 ‘시간에 묻힌 한 사제의 삶’회고록(3)을 출간했다.

정광영 신부의 삶을 기록한 회고록은 지난 2013년 1-2권을 낸 이래 세번째로 내놓은 것이다. 은퇴후 산 마테오에 거주하고 있는 정 신부는 “시간과 인연을 맺은 순간부터 기나긴 세월동안 묻어 버리기에 차마 아까운 무거운 기록들을 책에 담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한국의 ‘으뜸사랑’출판사가 간행한 제3권에는 사제서품을 받은지 6년후인 1977년 대구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신자들의 성금으로 대구 시내 효목동에 성당을 짓도록 명령을 받아 성당을 성공적으로 건립한 내용이 담겨있다.


대주교는 7년내 성당을 완공하도록 부탁했으나 단 1년만에 성당건축을 완공했다. 정 신부는 대구 효목동 성당을 건립하면서 겪었던 난관과 보람있었던 기억들을 적고 있다.

이어 로마 유학 시절의 값진 체험과 이태리 신부와의 우정도 담고 있다. 1981년 처음으로 케나다 벤구버 성당의 교포 사목에 나선 정 신부는 사목활동에 힘써 모범 성당으로 일구어 낸 일들을 소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벤쿠버를 떠날때 대주교가 안타까운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추천서를 써준 일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있다고 정 신부는 회고했다. 1986년 샌프란시스코교구로 에 온 정 신부는 성당 건물을 대대적으로 리 모델링한 일과 성당 분위기를 정상화시켜 모범 성당으로 성장 시킨 내용을 실고있다. 또 지난 1989년 지진으로 인해 홀리 크로스 성당이 폐쇄되자 온갖 노력으로 현재의 성 마이클 성당을 마련한 내용도 담겨있다.

2003년 사목현장에서 은퇴한 정 신부는 병원 사목과 유람선 지도신부로서 사목을 했는데 이러한 내용도 책에 실었다. 정광영 신부는 자신의 저서에 대해 “하느님 만을 의지하는 불같은 열정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절묘하게 해결하면서 주님께 영광이 되는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경험케하는 감명을 주는 책이라는 반응을 얻고있다”고 밝혔다.

또 정 신부는 한 사제가 사목을 하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들을 진솔하게 가감 없이 기록함으로 독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고 덧붙였다. 이한택 주교는 “ 이 책을 통해 받은 가장 큰 인상은 정 신부의 하느님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이었다”면서 “정 신부는 사제이전에 진정한 신앙인 이었다”면서 책을 읽어볼것을 추천하고 있다.

책은 인터넷 가톨릭 서점(catholicbook.kr)이나 산호세 서울 문고(408.246-2300)에서 구입할수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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