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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전 자격박탈 운운 상식 벗어나”

2015-02-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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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협의회 성명문 발표

▶ 선관위원장, “사전선거 경고는 공정한 선거 취지”

“후보등록전 자격박탈 운운 상식 벗어나”

김석주(오른쪽 두 번째)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이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선거 운영을 주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용화 제31대 회장, 변종덕 제21대 회장, 김석주 의장, 이경로 제29대 회장.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협의회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특정 후보자 자격박탈 등 상식 범위를 벗어난 결정을 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경고했다.

전직회장단협의회는 9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선관위는 건전한 경선을 통해 한인들의 의사에 따라 차기회장이 결정될 수 있도록 선거업무를 공정하게 진행해 달라”고 강력 주문했다.

13명의 역대회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문은 또 “아직 후보등록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후보 자격 박탈을 운운하는 것은 뉴욕한인회 55년 역사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없다”면서 “이는 특정인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은 물론 정당하지 않은 기획에 의한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지난 3일 최근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김민선 전 이사장 후원회 발족 등을 알리는 광고를 예로 들며 “항간에 아직 입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준하는 활동을 한다는 소문을 접했다”며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심사를 통해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본보 2월4일자 A3면>


이에 대해 이승렬 제34대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이 없으면 선관위도 할 일이 없다. 단지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예비 후보자들에 경고의 취지로 말한 것 뿐”이라고 해명하고 “선거 준비에 정신이 없어야 할 판에 의혹 해소를 위한 해명에 시간을 다 뺏기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뉴욕한인회의 조성환 사무총장이 지난주 사표를 내고 민승기 현 회장의 재선 선거운동 본부에 합류하면서 사무총장직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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