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온라인 메신저 사기 주의
2015-02-10 (화)
▶ “5만 달러 줄테니 디파짓 2,500달러 넣고 은행 계좌 열어라”
최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신종 메신저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맨하탄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근무 중 온라인 메신저로 자신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한 백인 여성이 보낸 메시지를 받았는데 전 재산 10만 달러 가운데 5만 달러를 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한 것.
이어 이 여성은 한인 은행 한 곳의 재무책임자라는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건네며 입금할 계좌를 여는 방법을 논의해 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네받은 연락처로 해당 재무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으니 “고액 예치를 위한 계좌를 오픈하려면 디파짓 명목으로 2,500달러가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구 받았다는 것. 하지만 김씨는 다시 해당 한인은행 지점에 직접 전화를 한 뒤에야 같은 이름의 재무책임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고액 예치를 명목으로 일정금액의 디파짓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고액 예치를 이유로 디파짓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사기로 의심하고 전화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