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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대학생들이 나섰다

2015-02-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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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권 어떻게 개선할까?”

▶ 동부 10여개 대학 참여...프린스턴대서 활발 논의

한인대학생들이 나섰다

프린스턴대학에서 7일 열린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국교육원>

미동부 지역 10여개 대학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 학생 단체들이 7일 뉴저지주 프린스턴 대학에서 세미나를 열고 북한 인권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이 후원하고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는 1997년 탈북한 이현서 씨가 참석해 자신의 탈북 계기와 과정, 서울에서의 정착 과정을 소개했다.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기조발제에 나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핵·미사일 문제로 종종 밀렸으나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계기로 높은 관심을 끌게 됐다"며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것이 이제는 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권고를 무시해왔다면서 "그러나 북한 정부도 이제 유엔에서 인권 문제를 언급하거나 탈북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 문제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 이현서씨는 탈북 후 한국에서의 어려움,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감에 대해 주로 언급했다. 이씨는 북한에서는 ‘우리는 한민족이고 남한 동포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식의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에서는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무관심한 것 같아 의외였다는 말도 했다고 세미나 참석자들이 전했다.

올해 3회를 맞아 열린 세미나는 프린스턴대학 북한인권동아리인 ‘NKHR(회장 이지은)’을 비롯해 컬럼비아대, 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10여개 대학 북한 인권 동아리가 공동 주최했다. <김소영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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