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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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북동부 요크빌

2015-02-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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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타운 북적임 없는 포근한 동네

▶ 79~96가 3 애비뉴~이스트 리버 지역

맨하탄 북동부(Upper East Side) 지역에 위치한 요크빌의 부동산값이 뜨고 있다.맨하탄 79가~96가와 3애비뉴~이스트 리버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요크빌은 지난 수년간 2애비뉴 지하철 공사로 부동산 시세에 타격을 입었지만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다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7만8,000명으로 젊은 가족에서부터 은퇴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분포를 보이고 있다. 주요 명소로는 뉴욕시장의 관저인 ‘그레이시 맨션’과 칼 슐즈 팍이 있다. 또한 올림픽 규격 크기의 수영장이 있는 아스팔트 그린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있다.

할스테드 프로퍼티스 부동산의 브로커인 리나 골드스틴은 “요크빌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맨하탄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이고 선택의 폭도 넓다”고 말했다.


부동산 감정회사인 사무엘 밀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재 요크빌 섹션의 평균 주택 부동산 매매가격은 89만1,503달러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요크빌 지역 코압 평균 가격은 약 15% 올랐으며 콘도 가격은 8.5%가 올랐다.

그러나 평균 스퀘어피트당 가격인 846달러는 맨하탄 전체 북동쪽 지역의 1,176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골드스틴은 “2애비뉴 전철 공사가 한창일 때는 요크빌을 찾는 바이어나 상인들이 없었지만 이제는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요크빌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다(걸어서 10~15분)는 단점이 있었지만 2016년 말 2애비뉴 지하철 공사가 끝나면 교통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이 곳에 40만달러짜리 원 베드룸 코압을 매입한 질 웨스턴씨는 “처음에는 요크빌에 대해 잘 몰랐지만 살다보니 상당히 마음에 든다”며 “미드타운의 북적함을 떠나 동네다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코압 가격은 스튜디오의 경우, 35만~50만달러이며 원 베드룸은 60만~100만달러, 2베드룸은 120만~190만달러, 3베드룸은 200만~500만달러까지 다양하다.

부동산 브로커이자 요크빌에서 지난 15년간 거주해온 안드레아 다미코씨는 “콘도의 경우, 코압보다 가격이 20~50% 정도 높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대부분이 브라운스톤 스타일인 타운하우스의 가격은 평균 600~700만달러이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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