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SB, 메트로노스 충돌사고 SUV차량 집중조사
5일 NTSB 요원들이 건널목 사고현장을 방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메트로 노스 사고<본보 1월5일자 A1면> 당시 열차는 규정 속도로 운행했으며, 신호체계도 정상 작동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열차와 SUV 차량이 충돌할 당시 경고 시스템과 신호는 적절하게 작동했다. 또 열차는 제한 속도인 60마일을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NTSB는 현재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무슨 이유로 SUV 차량이 건널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지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당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열차와 SUV가 충돌한 커머스 스트릿 선상으로 많은 차들이 몰리고 있었으며, 사고가 난 SUV차량이 천천히 건널목을 통과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멈춰섰다. 이어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지면서 SUV차량의 뒷문 유리창에 부딪쳤고 SUV운전자는 내려 차량을 확인하고 다시 탔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이 목격자는 열차 불빛을 보고 손짓으로 후진하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SUV차량은 순간 직진을 했고, 끝내 열차와 충돌했다. 목격자는 “열차가 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SUV 운전자는 전혀 급해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NTSB는 열차 운전사가 차량을 발견하고 긴급 브레이크를 17초 동안 작동시키는 등 운전자 과실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조진우 기자>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