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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 불공정 시비 논란 확산

2015-0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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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회장단 “고문으로라도 참여를”강조

▶ 민 회장 “회칙 따랐을 뿐 다른 의도 없다”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협의회가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석주 전직회장단협의회 의장은 이번 주말 긴급모임을 갖고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서 전직 한인회장들이 배제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의장은 “그동안 전직한인회장들을 선관위 구성에 참여시켜온 것은 보다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를 치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미 구성된 선관위에 전직 회장의 참여가 어렵다면 고문으로라도 선관위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내부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전직회장단들은 이번 선거에 개입을 자제하고 있지만 선관위 구성 외에도 입후보 자격을 뉴욕 한인회 집행부에서 2년 이상 활동한자로 제안하는 등 손봐야 할 회칙이 한두 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진우 기자>


■ 재선 출마를 선언한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불공정 시비 논란과 관련 “회칙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 회장은 5일 본보와 통화에서 “회칙에는 선관위에 전직회장 2명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어디에도 없다. 제 임기 동안 회칙을 바꾼 것도 아니다.”면서 “그렇다고 제가 의도적으로 전직회장을 배제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또 31대 선거당시 이세목 회장과 달리 재선출마를 앞두고 직접 선관위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회칙에는 선관위원 임명은 회장의 권한으로 규정돼 있다. 예전에 그렇게 했다고 해서 똑같이 해야된다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어 “조만간 선관위원들 중 저의 선거를 돕기로 한 분이 1명 탈퇴할 것”이라며 “추가 선관위원을 임명할 지 아니면 8 체제로 갈지는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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