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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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화재’ 소셜 미디어 기부 큰 힘

2015-0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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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편하고 신뢰도 높아 새 기부형태 부상

에지워터 아발론 아파트 화재 이후 소셜 미디어 기부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재 직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금 모금 웹사이트를 개설한 에지워터 소재 한 광고회사의 샌디 루빈스타인 파트너에 따르면 웹사이트 개설 1주일 만에 14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모아졌다.

에지워터 아발론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개설된 ‘에지워터스트롱닷컴 http://edgewaterstrong.com’ 에는 현재도 매일 같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웹사이트를 통한 기부는 501(c)(3), IRS 면세지위(EIN 45-5182066)를 갖춘 ‘에지워터 교육 재단(Edgewater Education Foundation)’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정확히 전달 되도록 돼 있어 신뢰가 높다.


루빈스타인은 “이처럼 빨리 많은 양의 기부금이 모아질 수 있었던 것은 소셜 미디어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럿거스 대학의 토드 울프슨 미디어 학과 조교수도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직접적인 격려와 기부로 재난(화재) 피해자들의 삶의 변화를 이끈 좋은 사례”고 평가했다.

옷가지와 음식 배분, 머리손질, 정보 공유 등 피해자들에 대한 각종 구호 봉사 일정에 대한 공지도 함께 게시하고 있는 ‘에지워터스트롱닷컴’은 기부가 종료되면 전액을 모든 피해자들에게 균등히 배분할 방침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 같은 목적으로 개설된 ‘고 펀드 미 닷 컴(GoFundMe.com)’은 1주일 만에 문을 닫았다. 568명이 최소 25달러~1,500달러까지 6만6,000달러 이상을 모아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이 펀드는 501(C)(3)가 없어 결국 기부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호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이용자가 늘면서 기부의 형태가 큰 변화를 맞고 있지만 어떤 상황이든 자격과 신뢰를 갖춘 기관에 기부를 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아발론 아파트 화재와 관련 버겐카운티 정부와 머서 카운티 정부는 3일 뉴저지 주정부에 건축과 관련한 화재안전 규정을 요청하는 등 가벼운 목재사용 건물 건축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진수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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