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욕시 옐로캡, 중고차 택시 도입

2015-02-03 (화)
크게 작게

▶ 20년래 처음…우버 뺏긴 택시기사 U턴 기대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에게 택시기사를 뺏기고 있는 뉴욕시 옐로캡이 20년만에 중고차 택시를 도입한다.

뉴욕시 택시리무진위원회(TLC)는 중고차 400대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하고, 스크린과 미터기를 달아 옐로캡으로 운행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옐로캡의 중고차 도입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주행거리 500마일 미만인 차량만 옐로캡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생산 2년 미만 중고차도 안전 문제만 없다면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TLC는 이번 조치로 옐로캡을 운행하려는 택시 기사들의 새차 구입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우버에 뺏긴 운전사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2년 뉴욕시에 진출한 우버는 한 달에 최고 5,000달러의 수입을 제공한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택시 기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미 다수의 옐로캡 기사들이 우버로 전환했으며, 뉴욕시에만 1만5,000명의 기사를 보유하고 있다.

옐로캡의 인기 하락으로 옐로캡을 운행할 수 있는 메달리온 가격도 하락 중이다. 메달리온은 지난 2013년 100만 달러에 거래됐지만 현재 8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조진우 기자>A8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