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 법무장관 지명자, 연방상원 인준 청문회
2015-01-29 (목)
연방 상원은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에릭 홀더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발탁한 로레타 린치(56·여)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열었다.
린치 지명자는 이민개혁 등의 현안에서 공화당과 다른 견해를 분명하게 밝혔지만, 무난하게 인준 관문을 통과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법무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동부연방지검 검사장인 린치 지명자는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나고 자란 린치 지명자는 흑인 여성이라는 비주류 배경에도 굵직한 사건들을 강단 있게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 아이티 이민자 출신 애브너 루이마가 뉴욕 백인 경관 저스틴 볼페로부터 성고문을 당한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 세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상원 인준을 받아 법무장관으로 취임하면, 흑인 장관으로는 홀더 현 장관 이후 두 번째고, 여성으로는 1993∼2001년 재임한 재닛 리노 전 장관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