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워터 아발론 화재 피해 주민들이 비공개로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생한 뉴저지 에지워터 아발론 아파트 화재<본보 1월22일자 A1면>로 집을 잃은 한인을 비롯한 아파트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단소송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피해 아파트 주민들은 28일 에지워터 커뮤니티센터에서 비공개 모임을 열고 최근 소수 주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 모두가 참여할지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현재 버겐카운티 법원에는 전소 피해를 입은 입주민 2명의 명의로 된 ‘집단소송(Class Action)’ 형식의 소장이 제출된 상태다.
이들은 아발론 아파트의 직원들이 플러밍 용접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불을 낸 만큼 아파트 관리회사가 보험 회사의 보상과 별도로 피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주민들은 소송을 제기한 입주민 측의 입장을 청취하면서 이번 집단소송의 실익 등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이번 소송이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냈으며, 또 다른 주민들은 “굳이 집단소송 형식으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아발론 아파트측이 대형 아파트 관리회사인 만큼 주민들이 집단으로 나서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보와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까지 빨리 소송이 제기될 줄 몰랐다. 우선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판단이 잘 서질 않는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