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고등학교 음악 담당 교사 아담 월샤프스키가 심포닉 밴드를 지휘하고 있다.
중부 뉴저지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선발된 관악 앙상블, 심포닉 밴드 발표회가 프린스턴 인근 몽고메리 고등학교에서 지난 18일(일) 오후 3시에 열렸다.
진눈깨비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당을 가족 친지와 각 고등학교 관계자들이 가득 채우는 성황을 이뤘다.
1953년에 시작돼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연례행사로 뉴저지 음악특기 고등학생들의 발군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였다. 중부 뉴저지 음악 교사 협의회의 제프 산토로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관악 앙상블 팀이 미국 국가(The Star-Spangled Banner)를 연주하자 장내를 가득 매운 청중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가장 선발되기 어렵다는 관악 앙상블은 (Wind Ensemble) 멀리 위스콘신 대학에서 초빙한 스캇 티플 교수가 지휘했다. 총 60명의 음악 특기자들 가운데 몽고메리 고등학교 소속 대닐얼 김 군 등 총 5명의 한인 학생들이 관악 앙상블에 선발된 영광을 안았다.
관악단의 전통적인 강호인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는 올해도 관악 앙상블 절반에 해당하는 무려 23명의 학생을 배출해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두 번째 브리지 워터 래리탄 고등학교는 7명의 선발자를 배출했다. 이 관악 앙상블은 제임스 데리토의 팡파레, 펄시 그랜저의 콜로니얼 송, 구스타프 홀스트의 E-Flat, 찰스 이브스의 어메리카, 폴 힌드미스의 심포닉 마치 등 총 4곡을 연주했다.
이어 심포닉 밴드 부분은 몽고메리 고등학교 음악 담당 교사인 아담 월샤프스키의 지휘 하에 클리폰 윌리암스의 신포니안, 브라이언 볼매쥐스의 킨드리드 스피릿, 마크 챔프하우스의 로사를 의한 무브먼트, 펄시 그랜저의 그린 부쉬, 에익 위테커의 노이지 윌 오브 조이 등 총 5곡을 선사했다. 이 심포닉 밴드에는 총 111명의 특기자들이 선발되었는데 역시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와 브리지워터 래리탄 고교에서는 거의 절발 이상의 특기자를 배출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프린스턴 인근의 웨스트 윈저 플래인스보로 고등학교에서는 11명이, 이중 비 플랫 클라리넷을 연주한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의 필립 하군 등 6명의 한인 학생들이 눈에 띠였다. 베이스 클라리넷부분은 총 4명의 특기자가 선발됐는데 저스틴 허, 한나 서 양 등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 출신이면서 한국인이 두 명을 차지해 이채를 끌었다.<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