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IS 추정 리비아 호텔 습격…한국인 등 9명 사망

2015-01-28 (수)
크게 작게

▶ 한국 정부 관계자 “경찰 당국은 한국인 없다고 해”

IS 추정 리비아 호텔 습격…한국인 등 9명 사망

27일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 건물 주변이 불타고 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이 27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이 AFP통신에 말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AFP는 파악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리비아 경찰 당국자는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다양한 경로로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나서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로비에서 괴한과 경비원간 총격전도 벌어졌다.

무장 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후 자신들이 포위되자 호텔 24층에서 자폭했다.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전했다.
A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