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풍 ‘주노’가 뉴욕 일원을 강타한 가운데 한인사회도 비상식량과 생필품 준비에 한창이다. 26일 뉴욕, 뉴저지 일원의 각 한인마트, 델리, 식료품점 등은 식수, 라면, 구급약, 손전등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이날 플러싱 소재 H마트 머레이힐 매장을 찾은 한인 고객들의 분주한 모습. <천지훈 기자>
메가톤급 눈 폭풍 ‘주노’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북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사상 최악의 눈폭풍이 예보되자 자칫 큰 재난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폭설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뉴욕시 재난관리국 등을 통해 알아봤다.
우선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폭설과 폭풍으로 붕괴 위험은 없는지 노후 가옥의 지붕, 벽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외출 시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장갑·머플러를 착용하며, 미끄럼을 방지하는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눈길을 걸을 때에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걸으며, 휴대 전화를 조작하지 않는다. 술은 체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횡단보도나 내리막길 앞을 지날 때에는 차량이 완전히 멈춰 있는지 확인하고 건넌다.
출·퇴근시에는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며, 부득이 자가용을 운행해야 할 경우에는 타이어에 스노체인을 장착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차량 고립에 대비해 두꺼운 담요를 구비하고 히터 작동 여부를 평소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가정과 직장에서는 집 앞 눈을 치워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추운 날씨에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었다면 염화칼슘이나 모래 등을 뿌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염화칼슘에 천연 가죽을 녹이는 성분이 첨가되어 있으므로, 귀가 후 가죽 신발을 깨끗이 닦아 보관하면 변색을 예방할 수 있다.<이경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