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 ~27일 자정 최대 36인치 예고
▶ 눈폭풍 ‘주노’ 강풍 동반...항공기 결항.휴교 불가피
국립기상대가 26일부터 27일까지 뉴욕을 비롯한 미동북부 지역에 폭설주의보를 내렸다. 사진은 기록적인 폭설이 예보된 지역별 예상 적설량. <사진출처=애큐웨더>
뉴욕을 비롯한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 26일 오후 1시부터 27일 자정까지 폭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말에 이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요 공항의 대규모 항공기 결항 사태와 도로정체 및 지역에 따라 휴교령도 불가피해졌다. 더불어 출퇴근길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립기상대는 겨울철 눈폭풍 ‘주노’의 영향으로 뉴욕시 일원에 26일 새벽 5시께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해 27일 자정까지 지역에 따라 최소 24인치에서 최대 36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롱아일랜드 등 뉴욕시 외곽 지역도 18~24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대는 ‘주노’가 2006년 최대 적설량 27.9인치의 기록을 세운 눈폭풍과 맞먹는 폭설을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시속 30마일에서 최대 65마일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저지 지역도 26일 새벽부터 27일까지 패세익, 에섹스, 서섹스, 워렌, 모리스 카운티 등지에 눈폭풍이 몰아칠 예정으로 14~1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와 관련 뉴욕시는 25일 오후 6시 현재 공식적이 휴교령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로 25일 방과후 학교는 모두 취소됐다. 또한 26일에는 통근객들이 혼잡한 시간을 피해 서둘러 퇴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강력한 눈폭풍으로 인해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각 가정들이 폭설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취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는 주말 동안 내린 눈으로 24일 예정됐던 뉴욕·뉴저지주의 SAT 시험이 연기된데 이어 정전과 추돌사고을 비롯해 뉴저지주 시카커스 소재 하몬 플라자 3층 주차장 옥상의 일부가 무너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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