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7,000달러 쾌척... 대피소에 무료 음식
▶ 단체들 법률상담 지원...팰팍타운 정부도 나서
손세주 뉴욕총영사가 23일 뉴저지 에지워터 아파트 화재 피해자 대피소를 방문해 한인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에지워터 아발론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절망에 빠진 한인 이재민 돕기를 위한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의 온정이 속속 답지하기 시작했다.
우선 뉴저지 릿지필드에 거주하는 한인 심모씨는 23일 한인 이재민을 위한 순회영사 서비스 행사장을 방문해 뉴저지한인회 측에 현금 7,000달러를 쾌척했다.
심씨는 “한인의 한 사람으로 이번 참사를 그냥 볼수만은 없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부한 돈은 심씨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행 항공기를 구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모아 온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진고개 잔칫집도 에지워터 커뮤니티센터 대피소에 기거하고 있는 한인 이재민을 위해 24~26일 사흘간 매일 오후 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김밥과 닭강정, 만두 등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
대피소에 타인종을 위한 음식은 있는 반면 한국 음식은 없다는 소식을 접한 진고개 잔칫집이 흔쾌히 음식 후원을 결정한 것이다.
AWCA 역시 내달 11일 티넥 소재 나비박물관에서 열리는 AWCA 바자회 수익금 절반을 한인 피해자들에게 지원키로 했으며, KCC 한인동포회관도 변호사 지원 및 상담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고 뉴저지한인상록회는 비상식량지원센터를 통한 음식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인 뉴저지한인회는 대형 한인 마트와 한인단체 등에 물품 지원을 공식 요청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 돕기 성금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팰리세이즈 팍 타운 정부도 에지워터 화재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선다.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이종철, 크리스 정 시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역 상인들의 후원 협조를 당부했다. 팰팍 타운은 이재민들을 위한 각종 이용권 및 할인권 제공에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의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에지워터 주민들은 현재 시티플레이스 샤핑몰에서 화재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생필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성금 모금 사이트 ‘gofundme.com/edgewater-fire’와 ‘edgewaterstrong.com’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이진수·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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