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핸드백 슬쩍 30대 한인여성 체포
2015-01-24 (토)
맨하탄의 술집에서 타인의 핸드백을 훔친 3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크레딧카드로 계산하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맨하탄의 한 바(bar)에서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30)씨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핸드백을 훔쳐 들고 나가는 모습이 가게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백인여성의 소유로 알려진 핸드백 안에는 크레딧카드와 데빗 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문제는 CCTV만으로는 김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사는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다. 하지만 김씨가 가게를 빠져나가기 전 피해자의 카드가 아닌 자신의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술 값을 계산하는 바람에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찰이 크레딧카드 회사의 협조를 얻어 당시 사용된 크레딧카드의 주인이 김씨임을 확인했고, 결국 사건 발생 두 달만인 지난 20일 김씨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김씨는 중절도와 장물소지 등 모두 8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함지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