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회 ‘비상대책위’ 구성
▶ 뉴욕총영사관 23일 긴급 순회영사 서비스
뉴저지한인회 비상재해 대책위원회와 총영사관 대민담당 영사 등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100명에 달하는 한인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한인사회가 이재민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뉴저지한인회는 22일 에지워터 화재 관련 비상재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이재민 돕기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유강훈 위원장과 김만식 부위원장, 박재홍 피해보상법률 담당위원은 이날 에지워터 아발론 아파트 화재 현장과 대피소를 연이어 방문, 한인들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유 위원장은 “라면과 물은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며 한인단체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부 및 후원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뉴욕총영사관의 강유민 대민담당 영사와 전승현 행정원도 나와 직접 한인 피해자들의 상황을 살폈다. 총영사는 23일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한인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순회영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강유민 영사는 “대부분 한인 피해자가 맨 손으로 달려나왔다”며 “새로 여권을 만들고 이어 영주권, 운전면허증 등 미국 신분증도 새로 만들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 USA(이사장 전지웅)과 KCC한인동포회관(회장 마계은), 한인 교계 등도 에지워터 화재 피해 한인 돕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름다운재단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피해 현황이 파악 되는대로 피해 한인들의 필요를 가장 먼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KCC는 피해보상관련 상담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뉴저지한인교회는 피해자들을 위한 차량지원을 고려하고 있고 뉴저지초대교회는 교인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는 등 한인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회 비상재해대책위원회 문의: 201-945-9456
테넌트 보험 보상 1만달러 불과
■피해보상 어떻게 되나
한인을 비롯한 이번 화재 피해자들은 아파트 임대계약시 서명한 ‘세입자 보험’ 약관을 기준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아발론 아파트 입주자들에 따르면 아발론 아파트는 임대 계약시 1만~3만 달러의 ‘세입자 보험’을 제안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소액을 선택하기 때문에 1만 달러 보상이 가장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상당수의 입주자들이 1~3만달러의 보상금을 턱없이 낮다고 생각한다는데 있다. 각종 귀금속과 의류, 가구 등을 다 합치면 실제 피해액수가 훨씬 클 것이라게 입주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의 원인이 아발론 아파트 측의 관리 부실 등 잘못에 의한 것으로 판명이 날 경우, 입주자들은 아파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추가 보상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또한 이번 화재로 아파트가 붕괴되면서 피해를 입은 차량은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보험 약관에 도난화재 관련 내용이 있는 경우, 당연히 보상이 이뤄진다”며 “차량이 전소됐거나 완전히 파괴 됐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발론 아파트는 22일 한인을 비롯한 이번 화재 피해자 일부에게 아파트 크기에 따라 현찰 250달러~700달러를 임시로 제공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원할 경우 아발론사 소유, 타 지역 아발론 아파트로의 이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