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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불체자 20% 뉴욕·뉴저지 산다

2015-01-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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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 19만여명... NY 2만2,000명.NJ 1만7,000명

▶ 퀸즈 전국 두 번째 많아...버겐카운티 비율 최고

미국내 불법체류 신분의 한인이민자 5명 중 1명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최근 발표한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미국내 한인 불체자수는 전체 불체자수 1,140만명의 2%에 해당하는 19만4,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 한인 불체자수를 보면 뉴욕주에 2만2,000여명, 뉴저지주 1만7,000여명으로 전체 한인 불체자수의 20%에 달했다.


가장 많은 한인불체자가 거주하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6만6,000여명으로 파악됐으며, 버지니아주 1만2,000여명, 조지아주 1만1,000여명이 뉴욕과 뉴저지의 뒤를 이었다. 카운티별로는 퀸즈가 1만4,000여명으로 LA 카운티에 이어 미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한인 불체자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퀸즈지역 한인 불체자수가 지역내 전체 불체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로 다섯 번째에 랭크됐다. 1위는 4만2,000여명을 기록한 멕시코로 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콰도르 3만4,000명(14%), 중국 2만6,000명(11%), 가이아나 1만9,000명(8%) 등의 순이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는 한인 불체자 비율이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전체 불체자수 5만9,000명 가운데 한인 불체지수는 1만2,000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퀸즈와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캘리포니아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9개 카운티에는 전체 한인 불체자의 46%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지아주의 경우 한인 불체자들이 주로 귀넷 카운티와 풀턴 카운티에 주로 살고 있으며 워싱턴주 킹 카운티에는 3,000명의 한인 불체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편 미국내 불체자들 가운데 68%는 멕시코 출신으로 나타났고, 전체 불체자들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855만명은 전국 94개 카운티에 집중돼 있다고 이민정책연구소는 밝혔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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