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경매장에 ‘욱일승천기’파문
2015-01-21 (수)
관광객들이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하는 작품을 보며 지나가고 있다.
맨하탄 라커펠러센터에 위치한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 버젓이 전시돼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작품이 전시된 곳은 한국 미술품 뿐 아니라 전세계 미술품들을 거래하는 세계적인 경매장이자 관광명소이기도해 한인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맨하탄 5~6애비뉴 사이 49가 선상에 위치한 크리스티 경매장(20라커펠러센터플라자) 건물 외벽에 전시돼 있는 이 작품은 이미 3개월 넘게 전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의 1965년 작품 ‘선라이즈’(Sunrise)라는 제목의 유화 작품이다.
욱일기를 제보한 독자는 “맨하탄 한복판에 욱일기가 등장했다는 것이 어이가 없다”며 “한인사회에서 크리스티 경매장에 욱일기 작품전시를 하루빨리 제거하도록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