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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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징 레인’ 빙판길 대규모 교통사고

2015-01-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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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20중 추돌 등 주요도로 차량 통제

뉴욕일원에 어는 비, 일명 프리징 레인(Freezing rain)이 내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주요 도로 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뉴욕시경(NYPD)과 뉴저지주 경찰국 등은 18일 오전에 내린 ‘어는 비’로 450건에 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뉴저지 레오니아 인근 80번 고속도로에는 무려 38대의 자동차와 트럭이 연쇄충돌하는 사고가 났으며, 뉴욕시에서도 20중 추돌사고가 신고 됐다.

뉴저지는 어는 비로 인해 428건의 교통사고와 186건의 구조요청을 접수했으며, 뉴욕시는 15건의 사고를 처리했다. 인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76번 고속도로에서는 60대의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으며, 펜실베이니아 주의 델라웨어 카운티 476번 도로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져 2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


’어는 비’는 하늘에서 내린 비가 땅이나 자동차, 비행기 등에 닿으면서 곧바로 얼어 버리는 현상으로, 길은 빙판으로 바뀌고, 자동차나 차량의 유리는 불투명한 막을 둘러쓴 모양이 된다.

뉴욕, 뉴저지주 교통관련 기관들은 이날 오전 퀸즈 미드타운 터널 근처의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와 크로스브롱스웨이, 조지워싱턴브리지로 이어지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주를 연결하는 4개 다리 등을 통제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에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가 내리면서 도로의 결빙 상태는 다소 완화됐지만, 일부 도로는 사고 수습과 감속 운행 등으로 인해 오후 늦게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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