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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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파트너십 원한다”

2015-0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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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가담 의혹 김모군 관련 메시지

▶ 팔친구 하산 트위터에서 발견

<속보> 터키에서 실종된 이후 이슬람국가(IS) 가입 의혹이 일고 있는 김모(18)군의 실명이 ‘하산’이라는 사람이 이용한 트위터 계정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월19일자 A1면>

자신을 하산 아부 알리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지난달 14일 트위터 아이디 ‘adelkaram9’에 “한국의 김**로부터 이메일이 내게 왔다. 나와 파트너가 되고 싶어한다. 그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내 친구에게 글을 남겨달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군은 지난 10일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에서 실종됐으며, 그가 터키로 떠나기 전 펜팔 친구인 ‘하산’이라는 인물을 만나러 간다고 부모에게 말한 점 등으로 미뤄 현재 하산은 김군의 행방을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김군이 IS에 가입했다면 하산은 그 중간다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김군이 납치됐거나 혹은 단순 길을 잃었다고 해도 하산의 연루됐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물론 단편적인 이 메시지만으로는 트위터 계정의 ‘하산’이 터키서 실종된 김군이 만나러 갔다는 현지인 펜팔 친구 하산과 같은 인물인지 혹은 동명이인인지 알 수 없다. 또한 메시지에 등장하는 한국인 ‘김**’ 역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자 터키에서 시리아로 밀입국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군과 동일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군의 모친이 경찰 조사에서 아들의 터키 현지 친구라고 진술한 ‘하산’과 같은 이름을 쓰는 이가 트위터 계정에서 실종된 김군의 실명을 언급했다는 것을 단순히 우연이라고 치부해 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김군이 슈어스폿(Surespot)이라는 SNS 계정을 이용해 터키에 있는 사람과 수차례 대화를 한 정황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슈어스폿은 양자간 비밀대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IS는 10대 조직원의 가입을 종용하는데 슈어스폿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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