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 한국국적 이탈 22세까지 연장도 검토
이정관(오른쪽 세 번째부터) 재외동포영사 대사와 손세주 뉴욕총영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한국정부가 미주한인 2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16일 뉴욕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해결을 위해 법무부와 병무청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재외한인들이 복수국적 문제로 선의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사대사는 “남성의 경우 18세가 되는 해 3월31일까지 한국국적을 이탈하지 않으면 병역 의무가 부과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시기를 놓쳐 부득이하게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된 이들은 연방수사국(FBI) 등 미 정부기관 진출에 걸림돌을 받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22세 까지 기한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라며 “재외동포들이 중요하고 외면해서는 안되며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한인들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했다는 이 영사대사는 한인 정치력 신장과 영사관 아이디, 한글 역사교과서 문제 등을 논의한 뒤 “정책 입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관 영사대사는 이날 LA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뉴욕을 거쳐 16일 귀국했다.로스앤젤레스 부총영사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재외동포영사국장 등을 역임한 이 영사대사는 지난 2013년 4월 재외동포영사대사로 임명됐다.<조진우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