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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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저지/ 킹 목사 기념행사 다양하게 열려

2015-01-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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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밋타운-주민토론회.유대인 사원-흑인지도자 초청 만찬 등

오늘(19)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이다. 이날은 올 들어 첫 번째 연방공휴일이다. 미국 인권 운동의 한 획을 그은 킹 목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86년부터 1월 3째 주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이자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고 현재까지 지키고 있다.

이번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을 전후해 중부 뉴저지에서는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가장 유명한 것은 매년 킹 목사 기념일 전 주말 금요일부터 기념일 당일 월요일까지 4일간 벌어지는 서밋 타운 행사이다. 중부 뉴저지 대표적인 부촌인 서밋에서 매년 5-6개의 행사를 벌인다.

우선 흑인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있는 이 타운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흑백 갈등과 흑인 인권 운동을 주제로 주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작년 미전역에 떠들썩했던 경찰의 비무장 흑인 과잉 진압이다.


특이한 행사로는 에디슨에 위치한 유태인 사원 엠마뉴엘서 매년 열리는 흑인 지도자 초청 만찬이다.흑인 인구가 비교적 적은 에디슨에서 그것도 유대인 회당에서 킹 목사 추모 "Martin Luther King Jr. Commemoration" 만찬이 매년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킹 목사 생전에 유대인과 흑인 간의 긴밀한 연대를 추구했던 그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킹 목사는 생전에 미국 유대인 협회 (American Jewish Committee)가 수여한 미국 자유 메달 (American Liberty Medallion)을 자신이 받은 노벨 평화상 보다 더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5명의 흑인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또한 뉴왁 시에 위치한 뉴왁 박물관에서는 오늘 하루 종일 전 가족이 함께 즐기며 킹 목사를 기릴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그 중 킹 목사의 유명한 ”I have a dream" 다큐멘터리는 시간 별로 상영될 예정이다. 문의는 웹사이트(www.newarkmuseum.org)나 전화(973-242-8012)로 하면 된다.

메타친 교구 소속 멘토 프로그램인 ‘커넥션’
각 나라 문화역사 배우고 평화 기원

중부 뉴저지 메타친 교구 소속 멘토 프로그램인 ‘커넥션’에서는 지난 10일(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을 기리는 연례 모임이 열렸다.

매월 1월 각 민족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어린이와 멘토가 함께 팀을 이루어 공부하고 그것을 발표함으로써 민족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이 모임의 올해의 주제는 독일과 체코, 그리고 체로키 인디언과 푸에르토리코였다.

어린이들이 직접 도안하고 표현한 주제를 보며 역사와 풍속을 배운 후에는 멘토들이 만들어 온 각 나라의 고유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분쟁 없는 민족 간의 평화를 기원했다. 특히 시민과 경찰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뉴욕 일원의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의 이해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견이 모이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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