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파트 25% 주인 안 사는 빈집
2015-01-17 (토)
맨하탄을 비롯한 뉴욕시 부동산 중 ‘방문용’이나 투자목적으로만 사용되는 아파트가 무려 2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아파트 유닛 중 25%는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뉴욕시 정부에 의뢰, 세금 기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의 아파트 4채 중 하나는 타주나 해외에 거주하는 주인이 뉴욕을 방문할 때만 사용하는 ‘피에즈-아-테어’(Pieds-a-terre)이거나 투자용도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맨하탄의 경우, 이 비율은 시 평균보다 조금 높은 29%로 나타났다.
맨하탄 부동산 감정회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맨하탄에 ‘방문용 아파트’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산층”이라며 “이들은 교외 지역에 집이 있지만 맨하탄에 스튜디오나 1베드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에서 주인이 직접 살고 있지 않는 비율이 가장 높은 건물은 150 West 51가에 위치한 ‘Executive Plaza’로 전체 379개 유닛 중 74.4%에 해당하는 282개 유닛의 주인이 이 건물에 살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