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블러바드 다운타운 0.3마일 구간
▶ 시 교통국, 이달내 공사...본보 보도 사흘만에
지난 8일자로 본보에 보도된 노던블러바드 ‘차선 없는 도로’ 기사.
차선이 사라져 추돌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 노던블러바드 다운타운 구간<본보 1월8일자 A1면>에 차선 도색 공사가 실시된다. 본보가 이같은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지 사흘만이다.
뉴욕시 교통국(DOT) 대변인은 10일 본보에 이메일을 통해 “메인스트릿~바운스트릿 사이 노던블러바드 도로의 차선이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달 내에 차선 도색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왔다.
약 0.3마일 거리인 이 구간은 맨하탄 방향 일부 차선만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 롱아일랜드 방면 도로에는 희미한 무늬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여서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메인스트릿과 바운스트릿 구간은 차선(편도)이 4개에서 3개로, 결국엔 2개로 줄어들고 있지만 차선이 없다보니 운전자들에게 더 큰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 구간은 지난해 1~11월 모두 98건의 크고 작은 접촉 및 추돌사고가 발생해 전년대비 약 40%나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현재 노던블러바드는 다운타운 구간 외에도 한인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147가~170가 사이 도로 역시 차선이 지워진 채로 방치돼 있다. 비록 이 구간은 2차선으로 이어져 사정이 나은 편이었지만 도로 양 끝에 주차된 차들 옆으로 배달 트럭 등이 이중주차를 해 놓은 경우가 많아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꾸는 차들과 직진 차량간 충돌 위기가 내재돼 있다.
노던블러바드에서 차선이 사라진 건, 교통국이 도로 포장 공사를 실시한 후 마무리로 차선 도장 공사를 하지 않거나, 워낙 오래된 차선이 날씨 등의 이유로 지워졌기 때문이다.
본보는 이 구간에 대해서도 시교통국에 도색공사 계획이 있는지 문의를 한 상태지만, 11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이번 문제와 관련해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 “노던블러바드는 플러싱에도 가장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할 문제”라면서 “교통국에 빠른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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