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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호텔 욱일승천기 조명 없앴다

2015-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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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영현 회장이 발견. 뉴욕중부교회와 협력

▶ 로비운동 벌여 철거시켜

도미니카 호텔 욱일승천기 조명 없앴다

욱일승천기 조명이 켜진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소재 파라다이스 호텔 모습 <사진제공=일전퇴모>

일본 전범기(욱일승천기) 퇴출을 위한 시민모임(일전퇴모)을 이끌고 있는 백영현 회장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호텔에 설치돼 있던 욱일승천기 조명을 철거시켜 화제다.

백 회장이 문제의 욱일승천기 조명을 발견한 것은 지난해 11월2일. 자녀들이 결혼 45주년 기념 선물로 보내준 여행에서 아내와 함께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소재 파라다이스 호텔에 투숙하게 된 백 회장은 해가 지면서 호텔의 사방벽면에 욱일승천기 조명이 켜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이에 호텔지배인을 불러 욱일승천기의 역사를 알리고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이 욱일승천기 조명은 철거되지 않았다.


이후 뉴욕에 돌아온 백 회장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뉴욕중부교회(목사 김재열)를 지인 장충현 장로로부터 소개를 받아 현지에서 철거 로비 및 운동을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14일 욱일승천기 조명을 철거했다는 서신을 같은 달 23일 전달 받았다.

백 회장은 “확인 결과 일본의 기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뉴욕중부교회의 도움으로 욱일승천기를 철거할 수 있었다”밝혔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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