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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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 “일자리 찾아 한국 가요”

2015-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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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영사관 지난해 발급 한국취업비자 총 1,127건

▶ 단기취업비자 720건...전년비 19%나 늘어

한국에서 직장을 찾는 뉴욕일원 한인 2세 젊은이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이 6일 발표한 2014 사증 발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한인 2세를 포함한 뉴요커는 총 1,1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 1,107건에 비해 3%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국내 취업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들이 소수인 점을 감안하면 비자를 발급받은 대부분은 한인 2세로 추정된다.


비자 종류별로 보면 단기 취업비자(C-4) 취득 건수가 720건으로 전년 동기 605건 보다 무려 19% 늘었다. 한국에서 영어 회화강사를 하기위해 발급받은 취업비자(E-2)는 392건으로 전년 동비 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급된 E-2비자 경우 영어회화 강사 비자(E-21)는 278건으로, 영어 보조교사를 위한 비자(E-22) 114건으로 두배 이상 많았다.

이 기간 교수로 일할 수 있는 취업비자(E-1)도 15건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한인 2세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내 구직 시장이 대폭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 여기에 최근 한류 바람에 힘입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다 상당수의 한국내 기업들이 한인2세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일부 업체들은 한인 2세 직원들에게 급여 외에 아파트 임대료와 생활비까지 지원해주는가 하면 월급을 달러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환율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 채용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한인 2세들의 호감도 상승과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한인 2세 인재 유치 전략이 맞물리면서 한국행을 선택하는 한인 2세들의 늘고 있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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