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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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대규모 지하공원 조성 추진

2015-01-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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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라시 스트릿 인근 ‘로우라인 파크’ 건설 계획

맨하탄의 하이라인(High Line) 팍이 도심 속 ‘공중 공원’으로 성공하자 이번에는 대규모 지하공원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다.

민간 개발업자들이 구상하는 단계인 이 계획은 116년 된 맨하탄 동남부의 델란시 스트릿 인근 지하 전차 터미널을 개조해 ‘로우라인(Low Line) 파크’를 만드는 것.

하이라인 파크가 22개 블록에 걸쳐 있는 버려진 고가철도에 녹지공간과 산책로, 편의시설를 마련해 뉴욕의 랜드마크로 변신한 것처럼, 지하공간도 같은 방법으로 ‘재생시켜’ 보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개발업자들은 1948년부터 창고로 쓰이는 1에이커 크기의 이 지하 공간을 태양열로 조명하는 계획을 세웠다. 인구 밀집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인 만큼 이곳에 시민 휴식처, 전시장, 공연장 등을 만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민간 자본으로 6,000만 달러를 충당하고 일부 정부 지원을 받는다는 게 그들의 복안이다. 개발업자들은 최근 맨하탄 테너먼트 박물관에서 설명회도 열었다. 그러나 최신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식물을 자라게 할 수 있을 정도’의 태양열을 지하 6m 깊이까지 끌어내리는 것은 만만치 않은 기술적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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