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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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포애 감동”

2015-01-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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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전도축제 연출가 개그맨 표인봉 씨

“2015년 새해의 문을 뉴욕 일원 한인들과 함께 열며 따뜻한 동포의 사랑도 느낄 수 있어 무척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뉴욕열방교회 주최, 한국일보 후원으로 4일 퀸즈 클렌옥스에 위치한 열방교회에서 아이티 고아원 설립을 위한 뮤지컬 전도 축제 ‘내 인생을 바꾼 해피 뉴이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한국의 인기 개그맨 표인봉(사진)씨.

1990년대 중반 인기 개그맨 겸 가수그룹 ‘틴틴파이브’의 일원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표씨는 이번 뮤지컬 공연의 총 책임자이자 기획자 겸 연출가로 송은이, 김용만, 길건, 스텔라, 전영미, 김선경, 표바하, 유정화, 이정규, 혜라 등 한국의 인기 연예인 11명과 함께 뉴욕을 방문했다.


그간 대중에게 익숙했던 ‘개그맨’이라는 명칭보다 주로 ‘표 집사님’으로 불리던 그는 이미 한국에서도 연예인 크리스천 봉사단체 ‘길 미니스트리’의 일원으로 아이티,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역활동에 힘을 쏟기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 함께한 연예인들 역시 모두 ‘길 미니스트리’ 회원들이라고.

"한국에서 ‘더 디렉션’이라는 창작 크리스천 뮤지컬을 직접 쓰고 기획, 연출해 뜨거운 반응을 얻던 중 그 소식을 전해들은 해외동포들의 초청을 받아 이번 공연길에 오르게 됐다"는 표시는 "원래는 지난 12월27일 캐나다 토론토 공연만 계획돼 있었는데 뉴욕, 시애틀, 어바인, 워싱턴 등에서 섭외요청이 쏟아져 의도치 않은 순회공연이 돼 버렸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연말 스케줄이 가득 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료 없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가한 동료들도 힘든 이민생활에 지친 한인동포들에게 짧으나마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다.

표씨는 "음악과 글쓰기를 즐기다보니 자연스레 뮤지컬을 만들게 됐다"며 "개그콘서트와 같은 친숙한 장르의 뮤지컬에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워싱턴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표씨는 "이웃들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을 계속 만들고 싶다"며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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