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벨라 의원, 스타비스키.론 김 의원에 제안
▶ 한인 관계자와 만나 ...“7일 법안 제출” 밝혀
토니 아벨라(앞줄 가운데) 뉴욕주상원의원과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뉴욕주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외치고 있다.
뉴욕주 동해병기 의무화 법안을 재추진하는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본보 1월5일자 A1면>이 지난해 동일한 법안을 추진했던 토비 앤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적극 동참해주길 제안했다.
아벨라 의원은 5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지난해 주의회에 동해병기 법안을 별도 발의한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주하원의원이 올해는 하나의 법안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상원 개원 첫날인 7일 첫 법안으로 관련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아벨라 의원은 “스타비스키 의원이 올해는 별도의 법안을 상정하지 말고 내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해주길 기대한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하원에서 동해병기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운스타인 의원도 저와 뜻을 함께 해준다면 법안은 반드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벨라 의원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지난해 동해병기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법안 추진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벨라 의원은 또 법안 통과를 위해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주의회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로비 데이’(Lobby Day)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벨라 의원이 추진하는 이번 법안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뉴욕주에서 새롭게 발행되는 모든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의무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법안은 지난해 5월 통과했지만 독립민주컨퍼런스(IDC·민주당내 친공화당 계파) 소속의 아벨라 의원과 정통 민주당인 스타비스키 의원 등의 계파 갈등으로 주하원에서 상정조차 되지 않으면서 자동폐기 됐다.
이에 대해 토비 앤 스타비스의원 사무실의 스칼렛 조 한인 보좌관은 “지난 회기에서 스타비스키 의원은 아벨라 의원의 동해병기 법안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고 찬성 표결했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처럼 개별적으로 추진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