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이모티콘
2014-12-31 (수)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에 사상 처음으로 낱말 대신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하트 이모티콘(♡)이 선정됐다.
텍사스주 소재 언어 조사기관인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는 영어 사용권에서 활동하는 각종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단어와 문구 등의 등장 빈도를 분석한 결과 하트 이모티콘이 전세계에서 하루에 수십억 건이 사용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위에 오른 단어 역시 낱말이 아닌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쓰이는 "#"(해시태그)였다. #는 뒤에 특정단어를 넣어 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vape’(베이프)가 꼽혔다.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한 베이프는 ‘vapor’(증기)와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전자담배로 증기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4위에는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을 뜻하는 ‘blood moon’(블러드 문), 5위에는 미터법의 여러 단위 앞에 붙이는 접두어인 ‘nano’(나노, 10억분의 1배)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