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1년2개월만에 끝내 사망
2014-12-30 (화)
▶ 공무중 차에 치여 중태 MTA한인경관
▶ 순직경관 81년만에 처음...MTA회장 추모성명
지난해 10월 공무를 수행하던 중 달려오는 차에 치여 중태에 빠진 한인 경관이 투병 생활 1년2개월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경찰은 29일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토마스 최(62·사진) 경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MTA 81년 역사상 근무 중 순직한 경찰관은 최 경관이 처음이다.
지난 10년간 MTA 경찰국에서 근무한 최 경관은 주로 터널과 다리 통행을 관할하는 부서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최 경관은 지난해 10월20일 오전 8시께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를 잇는 베라자노 브릿지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중 닛산 맥시마차량에 들이 받힌 후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다.<본보 10월21일자 A1면>
경찰에 따르면 최 경관은 차량과 충돌직후 약 10피트를 날아가 땅바닥에 떨어졌고, 이로 인해 머리 부분에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26세 여성 운전자는 과실 여부를 조사받았지만 최종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토마스 플랜더게스트 MTA 회장은 이날 추모성명을 발표하고 “최 경관은 뉴요커들인 안전하게 브릿지를 건널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의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그의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진우 기자>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