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 한번에 유닛이 한눈에”
▶ 뉴욕시 부동산 하이테크 판매 전략 구현
맨하탄 소재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인 그리니치 레인의 한 판매 관계자가 대형 스크린을 통한 세일즈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시 부동산 판매 전략이 점점 더 하이테크로 변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과 판매 업체들은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바이어들의 ‘드림 홈’을 소개하고 있다.맨하탄 그리니치빌리지에 들어서는 ‘그리니치 레인’은 5개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로 200개의 아파트와 5개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의 세일즈 사무실에 들어서면 84인치 스크린으로 만들어진 대형 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세일즈 직원은 마치 거대한 아이패드를 연상케하는 이 테이블을 이용, 그리니치 레인의 모든 면모를 바이어들에게 보여준다.
이 신기술을 통해 바이어들은 4층 건물의 조감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등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던 신기술을 접하며 더더욱 현혹된다. 그리니치 레인의 가격은 한 유닛당 250만달러에서 최고 3,000만달러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까지 약 70%가 계약된 상태이다.
이 프로젝트의 디벨로퍼인 루딘 매니지먼트 컴패니의 마이클 루딘은 “바이어들이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프레젠테이션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어들은 그들이 원하는 유닛에 어울리는 페인트 색깔에서부터 전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하탄 미드타운에 위치한 64층짜리 ‘50 West’ 콘도 역시 16피트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 유닛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이 건물의 디벨로퍼인 타임 에퀴티의 로베르타 악셀로드 세일즈 담당자는 “각 아파트 유닛의 도면을 보면서 바이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시대는 이제 과거의 일”이라고 말했다.
맨하탄 57가 소재 93대 유닛 규모의 콘도를 판매하고 있는 월드와이드그룹과 로즈 어소시에이츠는 바이어들이 소파에 앉아 스크린을 통해 각 유닛의 방을 차례로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