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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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파트 부대시설로 바이어 유혹

2014-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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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셀링 포인트’인식, 시설 경쟁 치열

▶ 수영장은 기본, 주차장.골프.스케이트장까지

뉴욕 아파트 부대시설로 바이어 유혹

바이어들을 사로잡기 위해 부대시설을 부각하는 아파트와 콘도들이 늘고 있다. 수영장은 이제 기본이며 로봇 주차장, 스케이트장, 심지어는 볼링장까지 부대시설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아파트나 콘도의 부대시설이 중요한 ‘셀링포인트’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어들에게 있어 깨끗하고 전망 좋은 것은 이제는 기본이다. 상당수 리스팅의 매매 여부가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테니스장 등 부대시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바이어들은 아파트나 콘도의 부대시설을 저울질하고 있다. 따라서 뉴욕 부동산 시장에서 각 아파트 건물간의 부대시절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리맥스 부동산 에이전트인 존 장씨는 “특히 맨하탄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부대시설 경쟁은 더 치열한 것 같다”며 “마치 아파트 건물 하나가 작은 도시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씨가 원베드룸 리스팅을 보유하고 있는 42가 소재 맨하탄 아텔리어 콘도는 농구장과 놀이시설은 물론, 지붕위에 스케이트장까지 있다. 부대시설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시설 자체도 다양해지고 있다.

브롱스 노스리버데일 소재 ‘스카이뷰온더허드슨’은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 시뮬레이터(스크린 골프)로 바이어들이나 세입자들을 유혹하는 아파트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서 스크린 골프가 설치된 렌트 아파트는 80개, 콘도 및 코압은 4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갖춘 건물도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볼링장 시설을 갖춘 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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