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은행. ‘5+디자인’공동 프로젝트
▶ 중국 아파트 경쟁 붐 타고 심양 첫 진출
중국 심양에 들어설 다이아몬드 힐 프로젝트의 일환인 뉴욕 소호식 로프트 아파트.
맨하탄 소호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로프트’(Loft) 스타일의 아파트가 중국 심양에 건설된다.
로프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천정, 시원시원하고 크게 디자인된 창문, 마치 공장을 연상케 하는 벽돌과 시멘트가 곳곳에 보이는 스타일을 의미한다.
‘다이몬드 힐’이라고 불리는 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는 390개의 ‘소호 로프트“(SoHo lofts)를 비롯, 1,400개 유닛의 일반 아파트, 4층짜리 샤핑몰, 사무실, 지하 버스역 등 규모가 무려 25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이와 같은 크기는 최근 공사를 마친 3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맞먹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CMB 은행(China Merchants Bank)과 캘리포니아 소재 ‘5+디자인’사가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법률법인 폴 헤이스팅스의 부동산법 변호사인 조엘 로트스틴은 “미국에서 엄청난 규모로 여겨질 건설 프로젝트가 중국에서는 지극히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에서 부동산 박람회를 가보면 끝없이 많은 대형 콘도 건설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아파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 회사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소호 로프트식 아파트로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더욱이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부동산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첫 3분기동안 중국의 주택 판매는 10.8%가 떨어졌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GDP)은 7.3%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또한 중국의 금리도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로트스틴 변호사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심양 같은 중소 규모의 도시에서 가장 심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MB 은행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유하오 리씨는 “요즘 중국의 신세대들은 점점 더 사업정신이 투철해지고 있다”며 “좀 더 모던하고 새로운 컨셉을 활용했다”고 밝혔다.다이아몬드 힐 프로젝트는 2017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