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사춘기 징후가 너무 일찍 나타나거나 너무 늦게까지 보이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에는 여자아이는 가슴이 발달되면서 1~2년 사이에 초경을 하게 되며,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고, 변성기가 나타나는 등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다.
대개 여자아이는 만 11세 이후 2차 성징이 나타나며, 남자아이는 만12~13세 이후 나타난다.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이 발달하거나 음모, 초경 등이 6~8세 이전에 나타나거나, 혹은 남자아이는 고환과 남근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성조숙증은 비만과도 관계가 깊다.
사춘기의 시작 나이는 모두 같지않다. 내 아이는 빠르거나 혹은 늦게 시작될 수 있다. 여자아이는 가슴이 먼저 발달하는데, 간혹 가슴이 커지면서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한쪽 가슴이 먼저 발달하기도 하고, 나머지 가슴은 천천히 발달하기도 하는데, 흔히 있는 일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남자아이는 고환의 사이즈가 발달하는데, 잠을 자다가 몽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사춘기에는 남자·여자아이 모두 체모가 발달하고 두꺼워진다. 겨드랑이와 음부 생식기 주변에 체모가 생기고, 팔과 다리의 털은 두꺼워진다. 남자아이는 가슴과 얼굴에 털이 나기 시작한다.
사춘기를 대표하는 여드름은 아이마다 다르다. 가볍게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심한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서 여드름이 나타나는데, 여드름이 너무 심한 경우는 의사에게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된다.
또한 피지 분비가 많아져서 머리냄새나 땀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눈에 띄게 성장하는 여자아이와는 달리, 남자아이의 사춘기는 여자아이보다 늦고 또 천천히 진행되기때문에 부모가 제때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 가슴, 어깨 발달 및 키 성장 등 20대초까지 신체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평소 아빠가 아들과 함께 목욕하며 사춘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갖는 것이 도움된다.
보통 여자아이는 초경을 10~16세 사이에 한다. 대개 가슴이 나오는 등 신체적 변화가 시작되면서 1년~2년반 안에 초경을 경험하는데, 만약 16세까지도 초경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의사를 찾아가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남자아이는 14세까지 사춘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 의사를 찾아가 검진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