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뉴욕시 공립교 휴교일 될 듯
2014-12-09 (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내주 중 뉴욕주상·하원을 통과한 설날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 법안<본보 5월14일자 A1면>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사무실은 8일 “쿠오모 뉴욕주지사실에서 설 공립학교 휴교일 법안 서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며 “서명 마감기한인 오는 17일 자정 이전까지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설날 등 문화나 종교 등의 이유로 상당수 결석생이 발생하는 학교들에 대해 뉴욕주교육국이 개별적으로 휴교일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론 김 주하원의원이 지난해 당선되자마자 발의한 이 법안은 2월 주하원에서 찬성 118표, 반대 22표로 압도적으로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3일 뉴욕주 상원을 찬성 58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 10년간 주의회에서 수차례 좌절돼 왔으나 지난 1월 퀸즈지역 정치인들이 설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연방과 시의회에서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미 전역 50개주 가운테 주차원에서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조진우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