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다리 어워드’수상 ...한국 드라마 보급 공로
뉴욕에 본부를 둔 ‘드라마피버(DramaFever)’의 박석(40·사진) 대표가 미국내 한국 드라마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2014 다리 어워드(DARI Award) 올해의 인물’ 수상자로 선정됐다.
초등학교 때 스페인으로 이민 갔다가 뉴욕에 정착한 1.5세인 박 대표가 2009년 뉴욕에 설립한 ‘드라마피버’는 다운로드가 아닌 직접 동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미국내 최대 한류 드라마 사이트다. 올해 10월 기준 한국 드라마 670편을 서비스하고 월 방문자 수 2,0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상속자들’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넷플릭스·훌루·유튜브·아마존 등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드라마 미국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리 어워드’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한 상으로 ‘다리’는 `한미 문화 간 가교(Bridge)’라는 의미다. 시상식은 이달 10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14 다리 어워드’ 수상자는 올 한 해 동안 미국시장에 한국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데 기여한 개인·기업·단체를 선정해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를 통해 발표됐으며 박성 대표 이외 부문별 수상자는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필름 인디펜던트 ▲베스트 미디어 파트너십-디렉TV ▲올해의 한국 기업-타파스미디어 등이다.
필름 인디펜던트는 미국 최대 독립영화협회로 LA국제영화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한국 영화를 미국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디렉TV는 미국내 1위 위성방송 사업자로 미국 전역에 2,000만 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14개의 한국 방송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타파스미디어는 2012년 10월 북미 최초의 웹툰 포털 `타파스틱(Tapastic)’을 열었다. 올해 웹툰 작가 2,300명을 확보해 3,000편 이상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북미권 최대의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이외 `다리 어워드’ 제정 10주년을 맞아 올해 마련한 특별상에는 한류 팬사이트 `드라마빈스(Dramabeans)’가 선정됐다. 드라마빈스는 2007년 처음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에 대한 감상·비평과 함께 충무로 소식, K-팝 뉴스 등 한류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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