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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부동산 시장이 뜨고 있다

2014-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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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아일랜드시티 등 아파트.콘도 신축 줄줄이

▶ 포레스트힐 등 노후 아파트 레노베이션 붐

퀸즈 부동산 시장이 뜨고 있다

퀸즈 서니사이드의 아파트 단지

퀸즈 부동산 시장이 뜨고 있다.퀸즈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맨하탄과 브루클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롱아일랜드시티와 다운타운 플러싱 등지에 새로운 아파트와 콘도 프로젝트가 줄을 이으면서 뉴욕시 타지역에 비해 가격이 싼 퀸즈에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경우, 향후 3년간 1만개의 유닛이 넘는 새 아파트가 생겨날 계획이며 플러싱 역시 새로운 콘도 및 아파트 건설이 지속될 전망이다.또한 포레스트힐스, 큐가든, 엘름허스트 등 중부 퀸즈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 건물들도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통해 새 입주자들을 반기고 있다.

모던 스페이스 부동산의 에릭 베나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퀸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아졌다”며 “퀸즈는 브루클린에 이어 뉴욕시의 차기 부동산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퀸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렌트비도 오르고 있는 추세다. 올해 10월 현재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2 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3,831달러이며 인근 아스토리아 역시 2 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가 2,61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맨하탄에 비해서는 퀸즈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앞으로는 퀸즈의 콘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면 항상 아파트에 대한 세입자들의 관심이 먼저 고조된 뒤 콘도 시장으로 옮겨진다”며 “퀸즈도 브루클린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퀸즈 콘도 매매 열풍이 이미 불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포레스트힐스 71애비뉴 인근에 건설 중인 ‘애스턴’(Aston) 콘도미니엄은 지난 9월 말 매매가 시작된 이후 전채 97개 유닛 중 절반가량이 이미 팔렸다. 코압을 재개발해 콘도로 변경한 아스토리아 라이츠 콘도는 6개월간 23개의 유닛을 판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기대를 초월하는 폭발적인 수요로 4개월만에 58개 유닛이 팔렸다.

코코란그룹의 브로커인 톰 레씨는 “약 3,800명이 이 건물에 관심을 보였다”며 “모든 유닛이 당초 가격보다 훨씬 더 높게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3 베드룸, 2 화장실 유닛의 가격이 65만달러였다”며 “이 가격으로 윌리엄스버그나 브루클린 다운타운에서는 1 베드룸도 사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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