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지명
2014-12-06 (토)
▶ 오바마 1기때 부장관…국방예산·무기획득에 정통
신임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사진) 전 국방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카터 전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카터 지명자는 군인으로 복무한 경험은 없지만, 국방부 예산과 무기 획득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민주당 정권이었던 빌 클린턴 행정부 초기인 1993~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하면서 1차 북핵위기때 북한과의 핵협상에 관여했다.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의 참모 역할을 했다. 과거 북한을 2차례 방문하고 한국을 여러 차례 오가면서 대북 정책을 조율해온 ‘한반도통’으로도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