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3일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성곤 의원(새정치 민주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5년도 재외 동포재단 예산은 518억 2,8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51억여 원(11%) 늘어난 것으로 재외동포재단이 설립된 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것이다.

이 가운데 정부 출연금은 503억 2,800만원이며, 자체 수입은 15억원 이다.
한국 국제교류재단법과 재외동포재단법 개정으로 국제교류기금 지원근거 조항이 삭제돼 올해 86억여 원에 이르던 지원금은 전액 삭제된 대신 정부 출연금은 137억여 원 늘어났다.

신규 사업으로는 재미동포 정치력 신장에 10억원이 책정됐으며 조선족 동포 특별지원에 20억원이 배정됐다. 기존 사업 중에서는 한글학교 운영비가 10억원 늘어나 115억원으로 편성됐고, 한인회관 등 건립 지원에도 3억원이 증액됐다.

한편 LA 한국정원 건립 예산 10억 원 등은 예결위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일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예산이 크게 늘었고 예결위 과정에서 감액이 없었던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