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부터 범죄율 가장 높은 5개지역 경찰 60명 착용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번 주부터 시범 운영되는 바디캠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 경찰관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바디캠이 이번 주부터 시범 운영된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일 “먼저 범죄율이 가장 높은 5개 지역 경찰 60명을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바디캠을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바디캠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메라는 먼저 뉴욕 경찰에 목 졸려 사망한 에릭 가너 사건이 발생한 스태튼 아일랜드 120경찰서를 비롯 브루클린 75경찰서, 브롱스 40경찰서, 이스트 할렘 23경찰서, 퀸즈 자메이카 103경찰서에 우선 제공된다.
카메라 한 개는 경찰관 제복 앞쪽에 달리게 되며 또 다른 한 개는 귀나 안경, 어깨에 설치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가족들이 경찰의 몸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며 관련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바디캠 시행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일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7,500만 달러의 예산을 바디캠 5만 여대를 추가로 확보<본보 12월2일자 A2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라지오 시장은 “내년에는 수천 명의 경찰관 몸에 바디캠이 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찰 수사의 투명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