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정종욱(왼쪽) 민간 부위원장과 관계자들이 뉴욕 일원 한인들에게 3일 통일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뉴욕을 방문한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이 한인 동포들에게 통일위원회의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정 부위원장은 3일 맨하탄의 ‘그리운 미스코리아’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통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족적 과제”라며 “한인들도 통일의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생각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류재길 통일부장관이 정부측 부위원장, 정종욱 인천대학교 석좌교수가 민간측 부위원장을 맡아 올해 7월15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우선 통일의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광복 70주년인 내년에 ‘공영통일, 평화통일, 열린통일’을 기조로 통일헌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다양한 남북공동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그는 “내년에는 국제자문단을 구성해 국제통일 외교활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특히 뉴욕의 한인들은 국제적 협력관계에 있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한인들의 통일참여는 민주평통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위원회에도 평통자문위원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평통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박명규 사회문화분과위원과 하영선 외교안보분과위원장, 김주현 경제분과위원장, 유호열 정치법제도분과위원장, 김재창 외교안보분과위원, 양호승 사회문화분과위원 등이 동행했다.
양호승 위원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인들이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과 더불어 장기적인 개발협력에도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뉴욕타임스 논설위원을 만나 면담했으며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했다. 워싱턴 DC에서 다니엘 러셀 연방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로버트 킹 북한인권대사 등과도 만나 논의한 후 이달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진우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