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이 올해 추수감사절을’조용히’가족과 함께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주례연설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낼 예정"이라며 "밀린 일도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미식축구 경기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년에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주로 가족과 보냈지만,올해는 한층 더’자숙’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퍼거슨 사태를 계기로 미국 사회 전체가 언제 또다시 폭발할지 모를 인종 갈등의 한복판에 놓인 점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미국은 라틴어로’에 플루리부스 우눔’(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서로에 대한 감사로 하나가 된다"며 "우리는 출신이나 피부색,종교와 관계없이 미국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분열에 초점을 맞추기는 쉽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일 때 우리를 하나로 단합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애국심,정의와 평등에 대한 우리의 헌신,그리고 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는 믿음"이라며 "우리가 물려받은 이상들은 우리 자녀가 나면서부터 가지는 권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외에 파견된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등 5군의 대표 장병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노고를 위로했다.그는"우리 장병이 최전선에서 에볼라 퇴치를 돕고 이슬람국가(IS)퇴치 작전을 펴는 목적은 바로 미국인들의 안전과 안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