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오마베가 의원 평가... 연방의회 의사록에 기록
26년 만에 정계를 은퇴하는 에니 팔레오마베가(오른쪽) 연방하원의원이 19일 워싱턴 DC 연방하원 집무실에서 시민참여센터(KACE) 설립자인 김동석 KACE 상임이사와 만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뉴욕을 기반으로 한 재미 한인 풀뿌리 운동단체인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가 연방의회 의사록에 기록됐다.
26년 만에 정계를 은퇴하는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의원의 한 명인 에니 팔레오마베가(71·민주·사모아) 연방하원의원은 18일자 의사록에 시민참여센터와 이 센터를 설립한 김동석 KACE 상임이사에 대해 "인권을 향상시키고 재미 한인사회를 조직화하는데 헌신하고 기여했다"는 내용을 게재하며 센터의 풀뿌리 운동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11·4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 14선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KACE는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전국적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다"며 "특히 뉴욕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와 휴스턴,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를 포함한 모든 한인 타운을 돌아다녔고 그 결과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KACE가 한인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그는 "KACE는 2만7,000명 이상의 재미 한인들이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그 덕분에 뉴욕 일원의 재미한인 투표율이 1996년 5% 미만에서 2012년 58%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평했다.
1996년 김 상임이사와 김동찬 현 대표의 주도로 설립된 KACE는 위안부 기림비 설치와 전문직 비자 확대 등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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