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보험회사에 허위로 치료비를 과다 청구한 퀸즈 플러싱의 한인 외과의사가 전격 체포됐다.
퀸즈 검찰청은 플러싱에서 개인 외과 병원을 운영하는 김모(41) 전문의를 의료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전문의는 전날인 19일 인정신문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3~5급 보험사기와 중절도 등 다수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현재는 다음 법원 출석을 조건으로 풀려난 상태다.
기소장에 따르면 김 전문의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실제 치료를 하지 않은 항목을 부풀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시그나, 애트나, 헬스플러스 등 6개 건강보험회사에 최소 6만3,000달러를 청구한 혐의다.
수사 결과, 대부분 환자들에게 마치 응급 시술이 필요한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은 한 여성 환자가 애트나 보험사에 치료받지 않은 항목이 있다는 제보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전문의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환자 차트기록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 보험회사가 오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