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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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멘 승객 전철 탑승금지?

2014-1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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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A 이사 주장 논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이사가 ‘백팩’(Backpack)을 어깨에 멘 승객들의 전철 탑승을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찰리 모어들러 MTA이사는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손녀딸이 백팩을 멘 승객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사실을 전해 듣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백팩 반입을 금지해 좁은 전철 안에서 다른 승객을 가방으로 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승객들은 “매일 전철을 이용해 등하교하는 대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냐”고 반문하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모어들러 이사는 전철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MTA는 대변인을 통해 ‘백팩 반입 금지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대신 내년 1월부터 MTA 규정에 따라 승객들이 전철 안에서는 가방을 어깨에 메지 말고 손에 들고 있도록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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