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동포회관 건립 사업 정상화
2014-11-18 (화)
▶ 퀸즈한인회 내부 갈등 일단락
▶ 범동포건립추진위 구성등 합의
무산 위기에 처했던 퀸즈한인동포회관의 건립 프로젝트가 정상화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소유권 인정 문제를 둘러싼 퀸즈한인회 내부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퀸즈한인회의 류제봉 회장과 김광석 전 이사장은 17일 KCS에 퀸즈한인동포회관의 소유권을 귀속시키는 방안에 반대해온 이명석 전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KCS와 함께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계획을 재추진하는데 기본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회동을 통해 한인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동포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회관 건립을 진행시켜 나가기로 입장을 모았으며, KCS에 소유권이 귀속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안전장치를 만들어 해결키로 했다.
퀸즈한인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이사단체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상정하고 이사단체의 동의를 얻어 세부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 3일 이사단체 정기총회에서 이사단체들이 KCS에 동포회관의 소유권을 귀속시키는 안건을 부결시킨데 반발해 류제봉 회장이 차기회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김광석 이사장과 최재복 동포회관건립 추진위원장이 동반사퇴하는 파행을 겪은 지 2주 만에 회관건립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포회관의 소유권이 KCS에 귀속되는데 반대해온 이명석 전 회장과 일부 이사들은 KCS의 단독 추진 의사를 밝히자 별도 건립을 추진했으나 자칫 이같은 움직임이 한인사회의 분열 양상으로 비춰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한발 양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한인회 역대회장단도 지난 10일 긴급 대책모임을 갖고 KCS와 다시 손을 잡고 동포회관 건립을 재추진 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명석 전 회장은 “처음부터 동포회관 건립 자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라 불투명하게 동포회관 소유권이 KCS에 넘어가게 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소유권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이 같은 점을 감안한 동포회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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