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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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서 떠밀려 전동차에 치여 사망 60대 중국계 브롱스서

2014-11-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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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국인 남성이 브롱스 지역의 한 지하철 플랫폼에서 괴한에게 떠밀려 전철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께 브롱스 167가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부인과 함께 전철을 기다리던 중국인 남성 웨이 쿠엔 곽(61)씨가 흑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등이 떠밀려 철로로 떨어진 뒤 역내로 진입한 D 전철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주변 목격자들은 곽씨를 사망케 한 것으로 보이는 흑인 남성이 사건 발생 직후 역내 바깥으로 도주한 뒤 BX35버스를 타고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167가 역 주변 CCTV 카메라를 조회한 결과 용의자로 보이는 검은 자켓 차림새의 흑인 남성이 사고가 난 지하철역에서 나와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 이를 토대로 용의자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범행동기 조차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지하철 역에서 승객을 고의로 떠밀어 사망케 한 사건은 지난 2012년 발생한 고 한기석씨와 퀸즈 블러바드 40가 역에서 떠밀린 인도계 남성 수나도 센에 이어 3번째다. <천지훈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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